데이콤(대표 박운서)의 천리안은 사업 다각화와미래형 IT시장 개척을 위해 모바일 솔루션 사업자인 모빌씨앤씨(사장 황보영철)와 공동으로 연간 300억원에 달하는 무선 ASP시장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양사는 중소기업의 영업지원과 재고 및 생산관리 등 모든 업무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무선 ASP서비스 ''천리안 모비즈''를 30일 출시키로 했다.
`천리안 모비즈''는 영업 및 재고관리, 발주.수주 관리시스템, 애프터서비스 지원 등 모바일 기업관리 프로그램을 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의 무선 단말기에 장착해 이동하면서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특히 기업고객 환경에 맞게 처음에 탑재되는 프로그램 이외에 나중에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내용을 변경하거나 다른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실행할수 있도록 `VM'' 형태의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VM(Virtual Machine)은 스마트폰과 PDA 등 모바일 사용자가 무선 인터넷 서버에접속,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단말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이에 따라 식품이나 제약을 비롯해 주문과 판매, 거래이력 등 영업에 주력해야하는 기업은 이같은 영업시스템 도입을 위한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매달 정액제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가스나 수도 관리를 하는 공공서비스 사업자들도 체납관리, 계량기 민원처리등의 업무를 장소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천리안모비즈''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1대당 매달 3만9천원에 제공될예정이다.
천리안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무선 ASP 형태가 아니라 기업이 직접 구축(100인기준)하려면 서버와 솔루션 구축비, 단말기 구입비 등 1억5천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천리안 모비즈가 기업의 비용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