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수술에 컴퓨터 입체영상 활용

중앙일보

입력

스위스 로잔대학병원의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에 인체의 장기내부를 들여볼 수 있도록 고안된 컴퓨터 영상기술을 사용했다고 현지언론이 28일 전했다.

수술팀은 이날 장기제공자의 콩팥을 제거하는데 있어 특수 내시경을 통해 전달되는 장기내부의 입체적인 해부영상을 활용했다.

외과의사인 뱅상 베트샤르는 "수술하는 부위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유관조직을 절개하는데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장비를 개선하게 되면 수술의 안전도와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로잔 소재 수술장비 전문업체인 `2C3D''의료기기에 의해 개발됐다고스위스국제방송은 보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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