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MBC 야당 보도에 `권고'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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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金政起)는 28일 오후전체회의를 열어 MBC TV 〈뉴스데스크〉(4월18일 방송)의 한나라당에 대한 보도와관련해 MBC측에 `방송보도의 공정성에 관한 권고'를 결정했다.

방송위는 이 권고에서 "MBC는 자사와 관련된 보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공영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인 임무를 충분히 수행했는가뇹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위는 특히 "MBC의 관련보도 내용은 편집에 있어 방송의 균형성과 공정성을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으므로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공공적 임무를 고려해 이런 점에 유의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4월18일과 24일 〈MBC 뉴스데스크〉보도내용과 관련해 방송위원회측에 `MBC 편파.왜곡.불공정 보도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시청자 불만을 제기했었다.

MBC TV는 지난달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이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공영방송은 정권의 나팔수"라고 비판하자 잇따라 한나라당을 비판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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