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르메르 프랑스감독, 선수 컨디션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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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축구대표팀 로저 르메르 감독이 기온차이와 시차적응을 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르메르 감독은 29일 오전 숙소인 대구파크호텔에서 열린 프랑스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난 선수가 있을까봐 걱정했다"며 시차적응과 10여시간동안의 비행으로 선수들이 지쳐있음을 인정했다.

르메르 감독은 또 "개막전인데다 한국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싸우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4개국축구대회의 비디오를 분석했다는 르메르감독은 "한국은 활기가 있고 정신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는 프로기질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많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대표팀은 29일 오후 5시 개막전이 열리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로 훈련을 갖고 전술을 다듬는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자 KBS해설위원은 왼쪽 수비 보완과 프랑스의 압박수비를 어떻게 뚫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카메룬과의 친선경기를 토대로 "당시 경기에서 왼쪽에포진했던 하석주, 유상철, 김태영간의 커버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번번이 상대에게 돌파당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격에서는 "공수전환이 빠르고 압박수비가 강한 프랑스가 고종수 등 한국미드필더들을 거세게 몰아붙일 것은 당연하다"며 이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대표팀은 골키퍼 이운재와 김용대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오후 5시 수성구민운동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갖고 최종 베스트11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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