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한국 · 프랑스 '4-5-1'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뛸 프랑스 대표팀 베스트 일레븐은 어떤 선수들일까.

대표팀을 따라온 프랑스 기자들은 4-4-2, 4-5-1 등 포메이션은 엇갈렸지만 베스트 일레븐은 한 두명을 제외하고 의견이 일치했다. 한국과의 개막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므로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멤버가 거의 그대로 선발 출장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 일간지 레퀴프의 뱅상 기자는 "프랑스 대표팀은 가끔 4-4-2를 쓰기도 하지만 4-5-1 포메이션 위주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최전방 원톱으로 아넬카를 세우고 비에라와 신예 다쿠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는 4-5-1 포메이션을 채택할 것 같다" 고 예상했다.

포백 가운데 왼쪽 윙백은 리자라쥐가 붙박이로 자리잡고 중앙에는 드사이와 르뵈프가 선다. 오른쪽 윙백은 카랑뵈나 사뇰 가운데 한명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수비형 미드필더 두명 중 왼쪽은 비에라가 확정적이고 오른쪽은 신예 다쿠나 카랑뵈가 맡는다. 공격진은 4-5-1 포메이션을 쓸 경우 원톱 아넬카 밑에 조르카예프가 플레이 메이커로 포진한다. 왼쪽 날개에는 뒤가리와 윌토르가 경합 중이지만 오른쪽 날개는 피레스 몫이다.

4-4-2 포메이션이면 아넬카와 윌토르.뒤가리가 투톱에 서고 왼쪽 날개에는 조르카예프, 오른쪽 날개에는 피레스가 나설 확률이 높다.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세계 최강 프랑스와 맞붙는 개막전에서 지난 25일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재미를 봤던 4-5-1 포메이션을 프랑스전 기본 구도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비에서는 네명을 나란히 세우는 포백을 채택한다. 최근 훈련에서 김태영-홍명보-이민성-송종국으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은 변동이 없었다. 좌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유상철 · 이영표를 기용할 확률이 높다. 포백과 함께 6명이 수비에 포진하는 셈이다. 왼쪽 날개에는 붙박이 고종수, 오른쪽 날개에는 최성용이 나선다.

경기 완급을 조절하고 공격의 활로를 뚫는 플레이 메이커는 박지성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원톱에는 설기현이 1순위며 황선홍은 체력 부담을 고려, 교체 투입할 수 있다. 황선홍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면 설기현은 카메룬전처럼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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