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금융상품] 기업어음 투자신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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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내놓는 '기업어음(CP)투자 신탁' 은 신탁 기간이 3개월로 짧은 데다 정기 예금금리 이상의 확정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들은 보통 만기가 3개월인 CP를 사들여 중간에 이를 매매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시장금리의 변동과 관계없이 고정 수익을 낸다.

다만 CP를 발행한 기업이 부도가 나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 권순영 신탁기획팀장은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이 발행한 CP만을 신탁자산에 편입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캐피탈 CP에 투자한 신한은행 '단기프리미엄신탁' 은 지난 17일 판매에 들어가 당일 5백억원어치가 모두 팔렸다.

국민은행도 28일 삼성카드 CP에 투자하는 기업어음 신탁을 내놓아 3백억원어치가 하루만에 매진됐다. 국민은행은 30일부터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CP에 투자하는 '국민찬스신탁' 을 2백억원 한도에서 시판한다.

국민찬스신탁의 예상 수익률은 연 6.2~6.3%로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연 5.8%)보다 높다.

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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