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지난해 12조원 이상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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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재산이 지난해 1년 새 12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유재산(현재액 기준)은 1백75조9천7백20억원으로 1999년 말에 비해 7.9%(12조8천3백50억원)늘었다.

지난 한해 동안 보유 유가증권이 6조6천6백57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 토지(3조8천8백83억원)와 건물(1조8천1백64억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유가증권 보유가 증가한 것은 ▶고속철도건설채권(5천억원)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을 위한 채권 인수와▶수자원공사에 대한 출자(8천억원)▶우체국보험기금에서 자금 운용을 위한 주식형수익증권 매입(1조9천억원)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유 토지는 국유림 확대 지정.군부대 부지 매입 등으로 1년 전보다 1백2㎢(3천1백만평)늘어난 1만5천4백99㎢(46억8천8백만평)며 평가액은 86조2천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많아졌다.

재경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2000회계연도 국유재산 및 물품 결산을 심의.의결했으며 감사원의 검사를 거쳐 9월 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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