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회사채 2천4백억원 조기상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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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2천4백억원을 다음달 말까지 조기상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지난 28일 일본 가와사키제철과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한 외자유치에 합의, 35억엔 (약 3백80억원) 을 확보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포철 주식 매각과 교환사채 (E/B) 발행으로 9백60억원, 자산유동화증권 (ABS) 발행을 통해 1천5백억원 등 모두 2천8백4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 하반기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중 8백50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만기도래 회사채 전체 물량을 조기에 상환하게 됨에 따라 지난해말 1조 2천1백77억원인 차입금이 다음달 말에는 8천9백70억원으로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1백81%에서 1백45%로 크게 낮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최근 조선 경기의 호황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약 50%를 차지하는 후판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1천8백52% 늘어난 3천9백98억원과 3백4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경상이익이 지난달에는 6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달에는 50억원으로 추정되는등 수익성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국제강은 올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1조7천5백억원, 영업이익은 1백47% 증가한 1천5백억원,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돼 2백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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