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오름폭 확대…연중최고 수준

중앙일보

입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고루 오르면서 오름세가 커졌다.

29일 오전 11시 46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59포인트 상승한 628.06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전고점 (627) 을 넘어섰고 장중이긴 하나 올들어 최고 수준이다. 기술적으로도 긴 장대양봉을 그리며 전날 밑돌았던 5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인 탓에 뚜렷하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는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GM측 인사의 방한으로 29일 오후 3시로 대우차 매각 협상이 잡히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난 모습이다.

또 외국인이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2백3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동시 매수에 나서 장을 안정시키고 있다. 기관도 2백4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지수 오름폭이 커지자 개인은 5백19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골고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보합 수준에 머문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세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올라 있고 기아차가 7%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끈다.

현대증권 박문광 수석연구원은 "대우차 협상 기대감과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으나 후발 매수세는 더뎌 보인다" 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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