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 `신용카드' 전공 첫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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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원석사과정에 신용카드 전공이 처음 등장했다.

29일 업계와 단국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에 따르면 이 대학원은 올해 가을학기부터 경영학과에 `신용카드 금융' 전공을 신설키로 결정하고 다음달 4∼13일 원서를접수한다.

이는 신용카드가 정부의 활성화 정책 등으로 지난해 이용금액이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중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대학들은 그동안 신용카드 분야를 석사과정중 한 과목 정도로 다룬 것이 고작이었다.

대학원측은 이를 위해 ▲신용평가론 ▲리스크관리론 ▲신용카드 실무 ▲소비자보호 및 법률론 ▲신용카드 마케팅론 ▲국제 신용카드론 ▲전자상거래 ▲채권관리론▲신용카드 IT ▲공정거래법 등 10개 과목을 준비한 상태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우선 봄학기 경영학과 입학생 27명과 가을학기 입학 예정자들 중 10여명을 우선 모집할 예정인데 신용카드 실무에 밝은 신용카드사나 금융기관종사자들에게는 입학전형시 우대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대학원측은 특히 첫 학기에 지원자가 많을 경우 내년부터 별도의 학과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대학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전공 신설은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의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라며 "학문적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업계의 발전과 소비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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