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강 칼럼] 여드름 흉터치료, 재생력 강화가 답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구 하늘체한의원 양지은 원장

좋은 피부도 스펙이라고 말하는 요즘, 사춘기에 난 여드름 흉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춘기 때 똑같이 여드름이 났지만,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왜일까? 다른 흉터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몸에서 재생할 수 있는 표피에 한정되어 손상을 받으면, 자연치유력에 의해 재생되지만, 표피를 지나 진피까지 손상되었다면 재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드름 흉터는 대부분 혼자서 손으로 함부로 짜다가 생기는데, 여드름을 손으로 잘못 건드리면 손에 있는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더욱 심해지고, 결국 피부조직이 떨어져 깊은 흉터가 남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여드름 흉터를 살펴보면, 그 함몰된 모양에 따라 나눌 수 있다. 깊고 뾰족한 송곳 모양(ice-pick scar), 아랫부분이 둥글고 넓은 반원 모양(rolling scar), 경계선이 뚜렷한 박스 모양(boxed scar)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함몰된 흉터와는 반대로 피부 위로 돌출된 흉터도 볼 수 있다. 흔히 켈로이드형 흉터라고 하는데, 이는 피부 자극 후 콜라겐이 과다 증식되어 돌출된 모양이 된 것이다. 주로 유전적 경향이 강하며, 특히 턱이나 코, 앞가슴에 발생하기 쉽다. 이렇게 한번 생긴 흉터는 치료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원래대로 완벽하게 재생하기 힘들다.

그러면 흉터는 치료할 수 없는 것인가? 원래의 상태는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어느 정도 복구할 수는 있다. 흉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흉터가 얼마나 깊은가 이며, 그 다음으로는 흉터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가 중요하다. 당연히 흉터의 깊이가 깊을수록, 그리고 흉터가 생긴지 오래 되었을 수록 치료기간이 더 길어진다. 또 한 가지는 중요한 요소는 피부의 자연치유력, 즉 재생력이다.

피부 재생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진다면, 같은 치료를 받아도 새살이 늦게 차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재생력을 높이며 인체 기혈 순환이 잘 될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하며, 더불어 흉터 모양에 맞는 치료를 병행한다. 내부의 원인과 외부적으로 드러난 증상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료시간도 단축되고 효과도 뛰어나다.

그럼 흉터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주로DTS / A-MTS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DTS는 주로 울퉁불퉁한 흉터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고, A-MTS는 Auto-MTS로 파인흉터가 아래로부터 차오르게하는 역할을 한다. 미세한 침을 일정한 깊이로 침투시켜 미세한 자극을 주어 재생력을 유도하고, A-MTS의 경우, 수직으로 흉터부분에 들어가므로 시술직후 얼굴이 붉어지지 않고 바로 회복되므로 붉어짐 때문에 치료가 꺼려지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모공 또한 흉터가 차오르는 과정에 좁아지게 되어, 피부 탄력도 증가한다.

송곳형, 박스형, 둥근모양의 모든 흉터에 시술할 수 있다. 둥근 흉터(rolling scar)에는 주로 진피재생술(AST)을 시행하는데, 아래로부터 당기고 있는 섬유밴드를 침으로 끊어주는 시술이다. 당기는 힘이 사라지며 흉터가 차오르게 되고, 그 부분에 재생술을 시행한다. 그리고 한방필링은 미세골침요법으로 흉터의 경계선을 허물며, 피부결 개선에 효과가 좋아 전반적으로 피부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 필링도 모든 흉터에 시술할 수 있다.

이처럼 흉터치료는 모양에 따라 다르고, 각 치료법마다 특징이 있으므로 내원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각자의 피부 재생력을 이용하여 치료하므로, 최소 3회~5회 정도 시술을 반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는 초기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흉터 치료의 가장 우선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