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뮤추얼펀드 7주째 자금유입 지속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뮤추얼펀드들에 지난주 53억 달러의 자금이 대량 유입되며 자금유입세가 7주째 지속돼 향후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을확산시키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뮤추얼펀드 동향데이터들을 집계한 결과지난 한 주간 2주전 유입규모 8억2천만 달러의 6배가 넘는 53억 달러의 신규자금이유입됐으며 이중 61%의 자금이 성장형 펀드에, 28%가 글로벌펀드와 인터내셔널펀드에 유입됐다.

이같은 유입으로 미 뮤추얼펀드들은 4월 중순이후 연 7주째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4월 한 달간 100억 달러에 이어 이달에도 70억 달러의 신규자금이 유입된것으로 분석됐다.

펀드종류별로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에 12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2주만에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으며 기술주펀드 역시 1억2천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2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펀드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투자하는 아시아-퍼시픽펀드 등 한국관련 지역펀드 역시 일주일만에 각각 12억 달러와 7천만달러가 유입돼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을 위한 유동성 보강이 이뤄지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미지역의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이 지역펀드에 대해서는 자금유입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미국 관련펀드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큰 폭의 자금유입세를 보여 미국과 경기동조성이 높은 지역도 수혜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관련 펀드들의 자금유입세가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외국인들은 단기집중매수후매수규모를 축소하는 양상을 보여왔고 이머징마켓펀드 역시 자금유출입을 반복하고있다는 점을 유의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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