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업계, 튀는 경품으로 네티즌 유혹

중앙일보

입력

최근 인터넷 업체들이 독특한 이벤트 경품을 내걸고 네티즌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경품은 수천만원이 드는 TV나 신문광고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사이트 홍보에도 오히려 효과적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닷컴업체들은 현금은 물론 주말농장 분양권과 무료 결혼식, 건강검진권 등독특하고 다양한 경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말농장 분양권 = 백신메일 전문업체 에브리존(http://www.everyzone.com)은 인터넷의 어린이 유해환경 추방 캠페인을 벌이면서 게임을 푸는 회원들을 추첨, 가족농장을 2평씩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의 주말농장 '꼬마 토마토 농장'을 분양받는 회원들은 그곳에서 재배되는 방울 토마토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내달 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자녀교육 클리닉 코너도 마련, ㈜에듀팜의교육 전문가가 자녀들의 고민에 대해 무료로 상담해 준다.

▲무료 결혼식 = 웨딩전문 사이트 파뿌리닷컴(http://www.pabbury.com)은 내달 20일까지 무료 결혼식의 주인공을 찾는다.

이번 이벤트에서 1등으로 당첨되면 무료 예복대여는 물론 메이크업과 헤어, 야외촬영과 스냅사진 촬영까지 공짜로 제공되고 2-3등도 각각 사이판으로의 3박4일 신혼여행과 무료 예복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회사측은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든 회원에게 웨딩 매니저와의 무료 상담기회를 제공한다.

▲결혼자금 = 커플전용 사이트인 커플클럽(http://www.coupleclub.co.kr)은 '1천만원짜리 궁합을 찾아라'라는 주제의 현금 경품행사를 벌인다.

회사측은 행사기간에 회원으로 가입한 남녀 커플의 주민등록번호를 조합한 궁합번호가 기준일의 주가지수 및 코스닥 지수와 일치하는 회원에게 1천만원의 현금을지급하기로 했다.

궁합번호는 남녀 회원의 주민등록번호 앞부분인 생년월일이며, 기준일의 주가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일 단위와 소수점 첫째, 둘째 자리를 조합해 산출한다.

▲라식수술 및 건강검진권 = 건강정보 사이트 닥터크레지오(http://www.creziodoctor.co.kr)는 건강 검진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오는 31일까지 결혼이야기와 술을 주제로네티즌들의 경험담을 공모한다.

크레지오 게시판에 '알콩달콩 결혼이야기'와 '애주가 클럽'을 주제로 글을 올리면 회사측은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사람을 선정, 서울 강남센터에서 사용할수 있는 16만원 상당의 건강 검진권을 제공한다.

또 아성바이오텍(http://www.doctor1004.com )도 어린이용 IQ와 EQ향상 프로그램인 `아이큐 플러스' 출시를 기념해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퀴즈를 맞춘 사람을 추첨해 라식 수술권을 경품으로 준다.

▲창업을 위한 사무용품 일체 = 인터넷 쇼핑몰 바이템(http://www.buytem.com)은 오는31일까지 자사 쇼핑몰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문서 세단기와 코팅기,제본기 등의 사무용품을 준다.

설문조사는 홈페이지 화면에 떠있는 이벤트 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또 나온인터넷(http://www.naon.co.kr)은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추첨에서 회사의 얼굴인홈페이지를 무료로 수정하거나 새로 제작해 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밖에 웹명함 제작사이트 디자인큐(http://www.designq.co.kr)는 매주 12명에게 250장씩 칼라명함을 무료로 제작해 주는 행사를 펼치고있다.(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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