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수권자본금 증액안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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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증권의 주주총회가 26일 오전 본사 대회의실 4층에서 열렸으나 수권자본금 증액안건이 대주주인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초 현대투신은 이날 주총에서 정부와 AIG 컨소시엄의 공동출자에 대비해 수권자본금을 기존 1조6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었으나 전체 지분 41.92%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가 향후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반대,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투증권은 정부와 AIG컨소시엄의 공동출자가 확정된 뒤 임시주총을 열어 다시 자본금 증액안을 결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수권자본금이란 이사회를 통해 향후 증자할 수 있는 최대자본금으로 이번 안건이 상정된 것은 정부와 AIG측이 공동출자협상이 끝난 뒤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현투증권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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