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구조 개편한 건국대 GLOCAL(글로컬)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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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 있는 건국대 GLOCAL(글로컬)캠퍼스가 경찰학과 등 5개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10개 전공은 5개 학과로 통합하는 등 학사구조 개편을 실시하고 2013학년도 신입생 1300여 명을 선발한다.

　이번 개편은 학문의 창의적 융합 흐름에 발맞춰 취업 전공을 신설·통합하는 것으로 경찰학과 외에 다이나믹미디어학과·영상디자인전공·관세물류전공·영어학과가 새로 생겼다. 또 경제학전공·경영학과는 경영경제학부로, 산림과학전공·원예학전공은 녹색기술융합학과로, 현대회화전공·아트컨텐츠전공은 회화학과로, 시각정보디자인전공·광고영상디자인전공은 시각광고디자인전공으로, 응용생화학전공·응용화학과는 의생명화학과로 각각 통합했다.

　건국대 GLOCAL(글로컬)캠퍼스 강흥중 입학홍보처장은 “학문 간 교류를 확대해 창의성과 실무활용능력을 기르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문이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단과대학 명칭을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디자인대학·국제비즈니스대학·공공인재대학·과학기술대학으로 바꿨다. 학과 명칭도 바꿨다. 의상디자인학과는 패션디자인전공으로, 뷰티사이언스디자인학과는 뷰티디자인전공, 인더스트리얼디자인전공은 산업디자인전공, 도자공예전공은 도자디자인전공, 금속공예전공은 금속디자인전공, 국어국문학전공은 커뮤니케이션문화학부로 각각 변경했다.

5개 학과 새로 만들고 기존 전공은 5개 학과로 통합

　경찰학과는 급증하는 치안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찰공무원으로 진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를 위해 ▶ 어학 능력과 정보화 능력 교육, 실무 중심의 교육 ▶ 경찰공무원 준비 특강과 재정 지원 ▶ 특수대학원 경찰법무학과와의 연계로 경찰·검찰·법원으로의 진출 모색 ▶ 국립중앙경찰학교와의 연계교육 등으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다이나믹미디어학과는 방송영상전공 트랙과 광고홍보전공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기술과 상호작용 기술을 활용한 방송·영화·영상·게임·광고·홍보·공연·예술·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배우게 된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의 문화콘텐츠 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영상디자인전공은 인문·사회과학·공학·예술 등 인접 분야와의 상호작용으로 학제간융합을 이끄는 분야다. 디지털 매체의 상호작용 콘텐트를 기획·제작하는 실무능력을 갖춰 영상디자인과 멀티미디어 분야를 통합하는 종합 디자이너 배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영어학과는 영미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실용영어 위주로 교육이 진행되며 영어 학습과 지도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준다. 관세물류전공은 WTO(세계무역기구)·FTA(자유무역협정) 등과 관련해 국제무역교류 분야에서 활동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특화된 전공이다.

　강 처장은 “건국대 부설로 관세물류 관련 연구소를 설치해 산·학·연 연계를 통한 학문연구와 실무 경험을 고루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