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위재영, 13경기 연속 구원

중앙일보

입력

현대가 이틀 연속 삼성에 1점차 승리를 거두고 두게임차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23일 수원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후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보이며 6 - 5로 승리했다.

현대는 4 - 5로 뒤지던 8회말 2사 후 박진만의 동점 홈런에 이어 전준호 · 박종호 · 박재홍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 위재영은 9회초 삼성의 추격을 삼자 범퇴로 막아 15세이브 포인트로 리베라(삼성)와 구원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위재영은 1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현대의 뒷문을 굳게 지켰다.

SK는 두산과의 인천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5위 한화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SK는 1차전 4회말 최태원 · 윤재국 · 조원우 세 타자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두산을 9 - 7로 제압한 뒤 2차전에서는 홈런 2개를 때린 윤재국의 활약에 힘입어 7 - 6으로 이겼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홈런이 3개에 불과했던 윤재국은 이날 하루 홈런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해 두산과의 경기에서 2승17패로 절대 열세였던 SK는 올시즌 두산전 5승3패를 기록, 지긋지긋한 천적 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화와 LG는 잠실 더블헤더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는 한화가 초반부터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13 - 5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는 LG가 신윤호의 구원 호투를 발판으로 7 - 6으로 역전승했다. LG는 2차전 승리로 올시즌 한화전 7연패 끝에 첫승을 올렸다.

부산에서는 해태가 3 - 3 동점을 이룬 8회초 1사 3루에서 산토스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려 4 - 3으로 승리, 롯데의 상승세를 5연승에서 저지했다. 해태는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게임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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