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축구] 브레멘, 라데의 결승골로 포항 꺾어

중앙일보

입력

4년여전만에 친정 나들이에 나선 라데가 헤딩골로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게 승리를 안겼다.

브레멘은 23일 포항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친선 경기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골은 선수들의 몸이 풀리기도 전에 터졌다. 전반 2분 브레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포항의 자심이 날린 프리킥이 브레멘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브레멘은 후반 24분 미드필더 헤어조크가 날린 30m짜리 중거리슛이 화살처럼 날아가 포항 골네트를 흔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교체 선수로 들어간 라데는 후반 35분 포항 진영 오른쪽에서 넘어온 센터링을 머리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동국은 선발 출전해 전반에는 피사로와, 후반에는 라데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으나 친정팀 옛 동료들의 밀착 수비에 막혀 고향팬들에게 골을 선물하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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