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종합주가 4개월만에 620선 올라서

중앙일보

입력

차분한 분위기속에 1월22일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620선에 올라섰다.

그러나 단기급등과 전고점 돌파 무산에 따른 부담으로 620선을 사이에 두고 오르내림이 심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1포인트 (0.74%) 오른 622.60으로 마감했다.

최근 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오랜만에 기관이 프로그램매수를 동반하며 6백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9백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항제철, 신한은행, 현대차, LG전자 등 지수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보험업종을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확정되면서 현대건설, 한신공영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저가주를 중심으로 개별 종목장세가 펼쳐지며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5백76개로 내린 종목 (2백28개) 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대우와 대우중공업이 상장폐지된데다 쉬어가는 분위기여서 거래량은 5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4천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단기급등과 전날 대량거래가 터져 조정이 불가피한 시점" 이라며 "그러나 아직 금융.건설 등 구경제 주식들을 중심으로 종목별 접근은 유효하다" 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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