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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집] ⑨ 대륙별 지역예선 현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2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진출할 32개팀을 가리는 6개 대륙별 지역예선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가장 빠른 경기 일정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아프리카로 전통의 강호 카메룬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본선 직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호들이 몰려있는 유럽지역은 러시아와 독일 등이 무패 행진을 계속하며 각 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나머지 조에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선두가 드러나지 않고 있어 1차예선이 끝나는 10월 중순 이후에야 본선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 밖에 아시아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등 5개팀이 1차 예선을 통과, 2차예선을 기다리고 있으며 오세아니아지역에서는 호주가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최종전에 진출한 상태다.

◇대륙별 예선 현황(5월21일 현재)

▲아시아= 10개조로 나뉘어 열리고 있는 1차예선에서는 이란(2조)과 카타르(3조), 바레인(4조), 우즈베키스탄(7조),아랍에미리트연합(8조), 사우디 아라비아(10조)등 6개 팀이 각 조 1위를 확정, 10개팀이 벌이는 2차예선에 진출했다.

9조의 중국은 1경기를 남겨 놓고 있지만 승점과 골득실에서 조 2위 인도네시아에 앞서 있어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2차 예선은 10개팀이 2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여 각조 상위 1팀씩 모두 2개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2위는 다시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유럽지역에서 탈락한 팀과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된다.

▲아프리카= 5장의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에서는 카메룬(A조)과 남아프리카공화국(E조)이 각각 2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B조에서는 라이베리아(승점 12)가 예상을 뒤엎고 강호 나이지리아(승점 10)를제치고 선두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고 C조의 모로코와 D조의 튀니지도 각각 세네갈과 코트 디부아르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무패행진의 러시아(1조)와 독일(9조)이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1차예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7개조는 아직까지 안개속을 헤매고 있다.

9개조로 나뉘어 열리는 1차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 본선 직행이 확정되지만 조 2위가 되면 다시 2차예선을 치러 4팀을 추가로 가린다.

2차예선에서 5위로 밀려나는 팀에게는 아시아지역팀과 플레이오프전을 벌일 수 있는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진다.

▲오세아니아= 호주가 피지, 통가, 사모아 등이 속한 1조에서 실점없이 모두 66골을 뽑아내며 1위를 확정했다.

호주는 6월 4일부터 시작되는 2조(바누아투, 타이티, 솔로몬제도, 쿡 아일랜드,뉴질랜드) 경기의 조 1위와 홈앤드워에이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고 이 경기의 승자가 남미지역 5위팀과 본선 진출을 놓고 다툰다.

▲북중미카리브= 미국이 상위 3위팀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최종예선에서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뒤를 이어 강호 멕시코가 코스타리카, 자메이카와 승점 4로 경합을 벌이고 있어 본선 진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남미= 예선 더블리그 일정의 2/3를 마친 가운데 1위 아르헨티나(승점 29)의 본선 진출은 이변이 없는 한 확정적이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승점 21)의 부진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파라과이(승점 23)와 에콰도르(승점 22)가 각각 2,3위를 차지한가운데 브라질은 4위에 머물렀다.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지만 브라질은 최근 부진한 경기 결과에 이어 5월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도 프랑스에 1위를 내줘 자존심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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