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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살해범, 여경보고 "넌 마지막 여자" 막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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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지난 20일 전자발찌를 찬 채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30대 주부를 살해한 서진환(42)이 경찰 조사에서도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29일 서진환이 경찰조사를 받으면서도 여자 경찰관에게 "내가 교도소 들어가기 전에 네가 마지막 여자니까 네 얼굴이 잠잘 때마다 떠오를 거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스트레스성 발기부전 증상이 있었던 서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복용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철저하게 계획 후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뜻대로 안 되자 비뚤어진 욕구는 무차별 폭행으로 이어졌고 결국 살인까지 이르게 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 행동과학팀의 관계자는 "(서씨는) 상대를 똑같은 인간 대 인간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성적인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도구쯤으로 인식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관련자들은 이런 서씨에게 전자발찌는 특별한 제어장치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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