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왔어요" 낮 12시에 문열어 줬다가…

택배 기사를 가장해 주택에 침입해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택배기사라고 속여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김모(35)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일 정오쯤 인천 남구의 한 주택에서 “택배가 왔다”고 속여 침입한 뒤 A(19ㆍ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현금 1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김씨는 올해 들어 여성 2명에게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6월에도 남구 한 주택 1층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 260만원 어치를 훔치는 등 8차례 빈집을 털어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행 용의 선상에 올랐던 김씨 차량 트렁크에서 많은 양의 귀금속이 나오자 추궁한 끝에 빈집털이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성범죄 동종전과는 없지만 강도강간 행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성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