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반짝 경매' 인기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 증권거래에 `초단타 매매''가 있다면 인터넷 경매에는 ''반짝 경매''가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단기간에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경매 성사율을 높이는 ''반짝경매'' 코너를 잇따라 개설,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옥션플러스(http://www.auctionplus.co.kr)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한시간동안 4개의물품을 경매하는 ''5시경매'' 코너를 열었다.

`5시경매''는 인터넷 경매의 애용층인 직장인들을 겨냥한 상품들로 구성돼 퇴근시간을 앞두고 특별경매 방식으로 실시된다.

단 한시간에 끝나는 경매인 만큼 낙찰가가 실제 제품가격에 비해 50% 저렴한 것이 강점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지난주에 진행된 경매에는 다리미와 화상카메라 등 비교적 값비싼 전자제품이많은 인기를 끌었다.

와와(http://www.waawaa.com)의 경우 오후 4시-6시 사이에 한가지 물품을 경매하는 ''번개경매''와 오후 11시-새벽 2시까지 진행되는 ''야한 경매'' 코너를 마련했다.

또 이셀피아(http://www.esellpia.com)는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2시간마다새로운 상품을 하나씩 선보이며 `깜짝 경매''에 나섰다.

이 경매는 1천원부터 경매가 시작되며 마감과 동시에 낙찰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입찰부터 낙찰까지 모두 끝내야 되기 때문에 참여도와상품 구입률이 일반적인 경매보다 높고 네티즌들의 사이트 체류 시간도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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