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월 기업 도산 4.4% 증가

중앙일보

입력

경기침체로 지난 달 도산한 일본내 기업은 모두 1천631개로작년 동기(1천562개)보다 4.4%가 증가했다고 일본 신용조사기관인 데이고쿠(帝國)데이터뱅크가 16일 발표했다.

데이고쿠는 또 4월중 부도로 도산한 기업들의 총 부채규모는 1조5천억엔(미화 120억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천460억엔 보다 11%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4월중 도산 기업수는 전달인 3월의 1천703개 기업보다는 4.2%가 줄어들어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총 부채규모 또한 전달의 2조4천억엔보다는무려 56%가 감소한 것이다.

4월중 도산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460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 313개, 일반 제조업 290개 등이다.

데이고쿠는 기업 도산의 주요 원인은 판매부진이라고 지적하고 일부 기업의 경우 금융권이 추진하고 있는 악성채권 처리계획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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