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추가인하 언제있나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 6월 정례회의 때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단행된 FRB의 50bp 금리인하 발표와 관련, 원문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closely monitoring)' 는 문구를 해석하며 이같이 예측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 피터 크레츠머는 "50bp 인하는 예견된 것이었지만 시장은 FRB의 발언이 좀 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면서 "25bp나 그 이상의 금리인하가 6월 정례회의에서 있을 것" 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상황에 대한 FRB의 입장이 4월과 비교해 거의 같지만 '유심히 관찰' 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FRB가 이전의 강력한 금리인하 조치에서 한 발 물러났고 정례회의 이전의 깜짝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뱅크원의 마켓 리저치 담당인 다나 존슨 역시 이는 "앞으로 몇주 간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인하의 향방을 결정한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금리인하의 속도나 강도가 둔화되긴 하겠지만 6월 정례회의에 25bp 인하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뱅크원의 펀드매니저인 캐시 도드는 이번 연준리의 금리인하 조치에 대해 "기업경영 환경의 현저한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앞으로도 연준리가 금리의 추가인하를 단행할 공산이 높다는 지적이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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