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7이닝 2실점, 패전 위기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28 · LA 다저스)에게 패전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7이닝을 2실점(6안타 · 3사사구)으로 막고 물러났지만, 다저스 타선은 감감무소식이다. 8회말 엑스포스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0-2로 끌려가고 있다.

출발은 좋았다. 박선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1,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박선수는 3회초 공격에서 허리를 삐끗했고, 이후 제구력과 공의 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땅볼을 친 후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허리에 이상을 느꼈다.

3회말 1사 후 마이클 바렛에게 볼넷을 허용한 박선수는 2사 2루에서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인 리 스티븐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박선수는 좋지 않는 컨디션에서도 병살타 2개와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등, 노련한 피칭으로 제 몫을 다해냈다. 방어율은 3.08서 3.02로 약간 좋아졌다.

반면 다저스의 타자들의 무기력함은 계속 되고 있다. 박찬호 등판경기에서 .204의 팀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선은 엑스포스의 선발 하비어 바스케스에게 2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고 있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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