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핫이슈] LA 다저스 4만 관중 앞 말춤 … 한방에 미국 시장 뚫은 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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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가수 싸이가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을 ‘말춤’으로 들썩이게 했다. 하이힐 굽으로 상대를 때리는 ‘하이힐 폭행녀’ 영상은 네티즌을 경악하게 했다. 한 주간의 인터넷 이슈, 눈에 띄는 댓글과 함께 정리했다.

묻지마 살인 이은 하이힐 폭행녀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산 클럽 하이힐 폭행녀’란 동영상이 화제다.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다른 두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자신의 하이힐 굽을 이용해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하이힐 폭행녀’가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네티즌은 충격적인 모습에 비난을 쏟아냈다. 하이힐의 뾰족한 굽으로 사람의 머리나 몸을 때리는 모습이 매우 위험해 보였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흉기나 다름없는 하이힐을 들고 폭행이라니 정말 놀랍다” “저 여성들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저렇게 무차별적으로 맞고 있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쳐다보는 것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으며, 2대2 쌍방 폭행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메이저리그 달군 싸이 열풍

 가수 싸이의 기세가 무섭다. 20일 미국 LA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SF 자이언츠의 경기. 5회 초 자이언츠의 공격이 끝난 후 장내에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며 댄스 타임이 시작됐다. 4만여 명의 관중은 다 함께 말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때 관중석에 있던 싸이(사진)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를 보냈다. 싸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코믹한 춤을 추며 관중들을 폭소케 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네티즌은 “저 많은 관중이 전부 말춤을 추면서 싸이에게 열광하다니…” “진정한 월드스타는 비가 아니라 싸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를 두고 ‘강제 미국 진출’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네티즌은 “말춤이 미국에서 통할 줄은 싸이도 몰랐겠지. 본의 아니게 해외 진출이라니 참 재미있다”고 글을 올렸다.

▶주목 이 댓글

 그동안 몇몇 아이돌의 거품 낀 해외 진출 성공 사례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게 진짜 미국 진출이지! (lizOOO)

 그 어렵다는 미국 시장을 단숨에 뚫어버린 싸이. 왜 박진영이 생각날까… (vopOOO)

에미넴 특이한 퍼포먼스 눈길

 ‘힙합계의 악동’ 팝스타 에미넴(사진)이 파격적인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19일 첫 내한공연을 한 에미넴은 2만여 명의 관객을 열광케 했다. 그런 팬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에미넴의 하트 퍼포먼스였다. 한국 팬들의 ‘떼창(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에 감동을 받은 에미넴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린 것. 평소 거친 반항아 이미지였던 그에게선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습이다. 인터넷에선 ‘세계 최초 에미넴이 하트 그리는 모습’이란 제목으로 사진과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네티즌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듯 재밌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내가 아는 에미넴은 욕을 하면 했지 하트 날릴 사람은 아닌데… 혹시 하트가 신종 욕설인 줄 안 것이 아닐까?”라는 재치 있는 댓글로 눈길을 끌었다.

▶주목 이 댓글

 에미넴 하트에 관한 여러 가지 설 ①새로 나온 욕 ②주한 미군 ③에미넴 아바타 ④겨땀 말리는 중 ⑤합성 ⑥머리 긁는 중 ⑦모자에서 뭐 꺼내는 마술 ⑧벌칙 ⑨몰래카메라 ⑩동그라미 ⑪에미넴이 죽을 때가 됐다(dro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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