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상위권 치열한 순위싸움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싸움이 5월 중순으로 접어든이번주(5월15일∼20일)에도 치열하게 전개된다.

14일 현재 순위는 두산(19승13패2무)이 1위, 삼성(20승14패)이 2위, 한화와 현대(이상 19승15패)가 3위로 이들 4개팀의 승차는 불과 1게임에 불과하다.

두산과 삼성은 승차없이 승률 0.006차로 선두 싸움을 하고 있고 한화와 현대는이들을 1게임차로 뒤쫓고 있어 예측불허의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숨가쁜 순위싸움속에 이번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화와 현대의 행보다.

한화와 현대는 15일부터 맞대결하고 18일부터는 삼성, 두산과 각각 싸워야 하기때문에 이들 구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구도가 다시 그려질 수도 있다.

고참들의 선전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화는 부상중이었던 장종훈과 김종석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 타선의 핵인 장종훈과 김종석은 지난 주말 복귀해서 홈런을 1개씩 빼냈다.

또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졌다가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올린 현대는 방망이의파워와 마운드의 위력을 완전히 되찾아 시즌 첫 선두를 노리고 있다.

현대는 홈런 44개, 팀 방어율 3.95로 8개구단중 이들 부문에서 최고다.

지난주 해태에 3연패한 뒤 LG전 3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탄 삼성은 7위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힘을 비축, 한화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두산 역시 5연패에 빠진 LG전에서 승수를 쌓아 여유있게 현대전을 치르고 선두를 지키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 강한 면을 보였던 롯데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인 LG도 사정이 급해 만만하게 당할 것 같지는 않다.

개인 기록에서는 올 시즌 9개의 아치를 그리고 있는 장종훈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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