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거액 주문비율 2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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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1억원 이상의 거액 주문이 늘고 있다.

특히 개인들의 거액 주문이 가파르게 늘어나 '큰손' 들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거래소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정규매매 시간 동안 1억원 이상의 거액 주문 비율이 29.2%까지 늘어나 올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1월(29.5%) 수준에 근접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주문 중 1억원 이상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월 23.7%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점차 회복세를 보여 왔다.

거액주문 비중을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들의 경우 연초 수준을 회복해 큰손들이 활발하게 증시에 뛰어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거액주문 비중은 아직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대조를 이루었다.

하루 평균 거액 주문 건수를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천6백1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이닉스반도체(9백69건).SK텔레콤(5백63건).한국통신(3백32건).한전(2백73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측은 "저가주나 코스닥은 단타매매가 많아 개인투자자 가운데 큰손들은 별로 손을 대지 않는 반면 블루칩 위주로 거액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고 밝혔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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