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통한 자동차 수출량 급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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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량이 지난해 보다 크게줄었다.

1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4월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량은 기아.현대자동차 4만8천여대, 대우자동차 3만1천여대, 중고차 2만1천여대 등 모두 10만937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1천942대를 수출한 것에 비해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량은 98년 52만7천대, 99년 56만1천대, 지난해 55만7천대로 전국 항구 중에서 자동차 수출항의 선두를 지켜왔으나, 올해에는 22만대 가량만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돼 인천항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기아.현대차가 평택항 등 다른 항만을 이용하는 비율이 커짐과 함께 대우차의 수출 물량 감소로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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