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이어 여성·노인 위한 취업교육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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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고공행진을 보이는 한국폴리텍대학Ⅳ 아산캠퍼스가 산학연계를 강화해 일자리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Ⅳ 아산캠퍼스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발표 대학정보공시에서 취업률 81.2%을 기록해 충남지역 2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다. 이와 함께 한국폴리텍대학Ⅳ 아산캠퍼스는 취업률의 질을 높이고자 산학연계 맞춤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고진수(사진) 학장을 한국폴리텍대학Ⅳ 아산캠퍼스의 소개와 세부프로그램,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짚어봤다.

글=조영민 기자 , 사진=조영회 기자

-한국폴리텍대학Ⅳ 아산캠퍼스를 소개해 달라.

“정부가 설립, 운영하는 국책특수대학이다. 전국에 8개 대학 34개 캠퍼스가 있다. 정규학위과정 교육과 재직근로자 향상교육, 취약계층 기술교육 등을 하는 직업기술사관학교다. 아산캠퍼스는 천안·아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 기술인력을 양성, 지원하기 위해 2002년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IT(정보기술) 분야 인력 양성을 목표로 했지만 이후 지역 산업여건 변화에 따라 2007년부터 메카트로닉스과·자동차기계과·반도체디스플레이과·산업자동화설비과 등으로 부분적 학과개편을 단행했다.”

-학위과정 학과는 몇 개나 되나.

“현재 학위과정 학과는 총 7개다. RFID 분야의 특성화 학과인 정보통신시스템과, HD방송제작 분야인 영상매체과, 핵심직무디자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의 인력수요에 부응할 반도체디스플레이과, 지역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의 인력수요에 맞춘 자동차기계과, 기업의 자동화시스템 관리를 위한 메카트로닉스과, 산업설비자동화과 등이 있다.”

-차별성과 장점이 있다면.

 “현장에 활용되는 전문기술교육훈련으로 평생직업의 기반을 닦는 대학이다. 공부 머리보다 일 머리를 개발한다. 최고의 테크니션을 갖게 하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대학 최초로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하는 현장실무형 인재양성 FL시스템을 개발해 실행하고 있다. FL시스템에는 기업전담제·소그룹지도제·실무능력인증제·현장실습·프로젝트실습·플러스원 교육(사후관리)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소그룹지도제는 교수 1인당 10명 내외의 학생을 맡아 입학에서부터 취업 그리고 졸업 후 사후지도까지 책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 교육훈련장비, 실습재료 등 대부분을 정부에서 지원받기 때문에 학비가 매우 저렴(한 학기 110만원 대)하고, 최고의 교육훈련장비를 갖춘 실습실에서 실습중심교육을 받을 수 있다.”

-펼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얘기해 달라.

  “2012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1차 자동차부품가공전문가 양성과정이 지역사회와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달 3일부터 10월 5일까지 15명 정원의 2차 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시민을 우대하며, 8월 말까지 교육생 모집이 진행된다. 지역 100대 우량기업체 중 구인업체를 선정해 맞춤교육을 할 예정이다. 취업 후 3개월 동안 담당 교수들이 수시로 교육생 고충상담에 나선다. 취업 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한 리콜교육과 향상훈련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경력단절여성과 시니어를 위한 도배과정 취업훈련도 개설하려고 아산시청과 협의 중이다. 자격증 취득일정과 맞게 진행될 것이다. 또 아산시청과 기업체, 경제인 단체 등 고용이나 인적자원개발과 관련된 지역 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HRD협의체를 구축하고자 한다.”

-지역 인재들을 위한 특별한 제도가 있는지.

“우리 대학은 정원 내 입학과 정원 외 입학이 있다. 정원 내 입학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50대 50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특성화고 출신자를 뽑는다. 정원 외 입학은 정원 내 입학의 20%를 뽑고 있다. 장애인, 25세 이상 학생 등이 대상이다.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교육의 경우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주민에게만 입학자격을 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우리 대학은 천안·아산 지역에 유일한 공과계열 2학년제 대학이다. 저렴한 학비와 높은 장학금 지급률(전체 학생의 40% 초과) 등 우수한 학업여건을 갖추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이래 지역여건에 맞도록 학과개편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입시경쟁률이 평균 8대 1에 이른다. 취업률은 5개년 평균 85%에 육박하고 있다(군 입대대상자 포함). 지역 산업·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업을 통해 양적·질적 발전을 이룰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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