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구대성, 4⅔이닝 8K 불구 무소득

중앙일보

입력

`고베의 수호신'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이 빛나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헛품만 팔았다.

구대성은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2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양팀이 12회의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날 투구수 78개를 기록한 구대성은 승수나 세이브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방어율을 4.63에서 3.86으로 끌어내렸다.

구대성은 오릭스의 선발투수 가와고에가 8회말 1사 뒤 동점홈런을 허용한 뒤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노구치와 9번 나카무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구대성은 9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매이닝 삼진을 뽑으며 호투하던 구대성은 11회말 2사 뒤 나카무라와 이데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를 맞았지만 2번 오가사와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구대성은 12회 마지막 수비에서 3번 가타오카를 유격수 플라이, 4번 다나카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지막 타자 니시우라를 한가운데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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