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소렌스탐, 선두에 1타차 추격

중앙일보

입력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PGA)투어 시즌 6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소렌스탐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골프장(파72.6천4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일렉트로룩스 USA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선두 팻 허스트(미국)에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악천후로 전날 2라운드를 미처 마치지 못한 소렌스탐은 이날 속개한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3위로 뛰어 오른 뒤 곧바로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으나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친카트리오나 매튜(영국)와 공동2위를 이뤘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지난주 칙필A채리티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최근 7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허스트는 첫날 선두에 이어 2라운드에서 2위로 떨어졌다가 3라운드 마지막홀 버디로 가까스로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허스트는 바로 한달전 오피스디포-에이미 알콧에서 최종일 소렌스탐에 10타차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한 악몽을 씻어내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찬스를 맞은셈이다.

지난 2월 컵누들스 하와이언레이디스오픈에서 소렌스탐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던 카트리오나 매튜는 이날 하루 33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쳐 허스트에 1타차로 따라붙어 2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3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장정(21.지누스)은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합계 4오버파 220타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무려 96명의 선수가 전날 마치지 못한 2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3라운드를 속개하느라 날이 어두워져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3라운드를 마저 끝내지 못했다.

박지은(22)과 박희정(21)도 경기를 모두 마치지 못했으나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하난경(30.맥켄리), 제니 박(29), 여민선(29) 등은 모두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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