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인터넷 공황'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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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벤처기업 등에 의한 기술 주도의 고성장ㆍ저인플레 경제를 의미하는 ''신경제''(New Economy)의 붕괴, 이른바 ''인터넷 공황''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1990년대 신경제의 도래를 예측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경제학자 마이클 만델은 최근 저서 「인터넷 공황」(이후. 이강국 옮김. 원제 The Coming Internet Depression)에서 이같은 위험성을 경고한다.

저자는 위험 징후의 근거로 나스닥 주가지수의 3개월 이동평균과 미국 통계국이발간하는 정보기술 설비에 대한 주문치의 3개월 이동평균 하락 등을 제시한다.

저자가 신경제의 태동으로 간주한 인터넷 브라우저 회사 넷스케이프의 기업공개가 1995년 8월이었으니 불과 6년만에 공황의 징후가 나타난 셈이다.

저자는 인터넷 공황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 파급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정부의 금리인하 등 확장적인 거시정책과 혁신에 대한 적극적 지원, 소득재분배 등을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대불황 상태에 일반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충고와 함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214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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