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상도 페이스북으로 연결 또 연결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이 모바일 시장 통합까지 노리고 나섰다. 6월 ‘앱센터’를 출시하며 모바일 앱장터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각종 모바일 앱 서비스를 끌어안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타사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앱에서도 페이스북 친구를 태그(tag)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선보인 웹 링크 연결, 관리 기술인 오픈그래프를 확장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22일(한국시간) 블로그를 통해 “포스퀘어와 같은 앱에 게시물을 올릴 때 페이스북 사용자를 언급하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SNS 앱에서 친구 아이디를 언급하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도 해당 게시물을 볼 수 있게 된다. 기능에 따라 파편화된 각종 앱에서의 활동을 페이스북 한 곳에서만 모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위치기반 SNS인 포스퀘어를 사용할 때 친구를 태그하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친구와 레스토랑에 있다”라는 글이 자동 등록된다. 또는 포스퀘어 게시물 내용 중에 친구의 이름을 언급하면 게시물 글을 그대로 복사해 타임라인에서도 보여준다.

이 기능은 페이스북 오픈그래프와 연동되는 앱에서만 가능하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을 지원하는 핀터레스트, 패스 등 대다수의 SNS에서 해당 기능을 곧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는 해당 기능을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가 페이스북에 API 접근을 요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외신들은 “이 기능이 외부업체 앱 사용자를 페이스북으로 유입시켜 주기도 하지만, 페이스북에도 링크가 걸리면서 수억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외부업체 앱으로 들어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대중화될수록 인터넷에서처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여려 모바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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