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틈새 지역 공략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현대상선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미국 APL사, 일본 MOL사와 결성한 '뉴월드얼라이언스'해운동맹 그룹은 현재 운영중인 아시아-북미동안-유럽 항로(APX)에 마이애미항을 추가키로 했다.

뉴월드얼라이언스 그룹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남중국 치완(赤灣)항에도 곧 추가 기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항로의 기항지는 치완에서 출발, 대만, 일본을 통과한 후 미국 마이애미와 네덜란드, 프랑스를 거쳐 다시 미국, 일본, 치완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바뀐다.

현대상선은 이 항로를 매주 1회씩 각 항만에 기항하는 주간 정기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26일 홍콩에서 출항하는 선박부터 개편된 일정에 따라 운항키로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개편으로 아시아~북미동안 지역의 수송기간은 하루가 단축되며 북미동안~ 부산은 1주일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새로 기항하는 항만은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유망지역으로 시장선점의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이런 틈새시장에 꾸준히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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