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이동전화 사용 사상 최고 증가

중앙일보

입력

스웨덴 국민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례없는 증가세를보이고 있다.

9일 공개된 스웨덴 국가통신청 조사에 따르면 스웨덴의 지난해 유선 및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4%가 신장된 399억크로나(미화 42억달러)에 달했다.

또 지난해 인스턴트 문자메시지 발송량도 전년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체신청은 1999년 141건에 불과했던 `숏 메시지 서비스(SMS)'' 기술을 이용한문자메시지 전달건수가 지난해엔 49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닐스 군나르 빌링거 체신청장은 "SMS 사용량의 증가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이동데이터 서비스에 적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스웨덴의 지난해 휴대전화 가입건수는 약 24%가 증가한 633만8천건으로 조사됐으며 이동전화 서비스가 통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6%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도 전년도의 127억 크로나에서 144억 크로나로 증가했다고 국가통신청은 밝혔다.

통신청이 처음 조사를 실시한 1994년의 경우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은 전체 통신분야 매출의 18%에 불과했다.

한편 과거 국영 독점회사였던 텔리아의 지난해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은 약 50%에 달했으며 경쟁사인 텔레2와 유로폴리탄이 각각 23%와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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