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용 전업종 확산

중앙일보

입력

일부 업종에서만 활용되던 인터넷 채용이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제공업체인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는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자사의 채용사이트에 등록한 업체들의 구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기업수가 4천17개사에서 9천280개사로 131%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4월 전체 등록기업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던 정보통신.컴퓨터업종이1869개사에서 2천342개사로 25%밖에 늘지 않은 반면 다른 업종들은 빠른 증가세를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대표적인 굴뚝산업인 건설업종의 등록기업수는 163개사에서 723개사로 343% 늘어났으며 음식료(418%), 자동차(292%), 기타서비스업종(246%), 섬유.의류.패션업종(236%) 등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등록기업에서 정보통신.컴퓨터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월 47%에서 올해 4월에는 25%로 낮아진 반면 기타서비스업종은 13%에서 20%로, 건설업종은 4%에서 7.8%로 각각 높아졌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채용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일부 업종에서만 인터넷 채용을 활용했으나 전통산업의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설, 자동차, 섬유 등 모든 업종에 걸쳐 인터넷 채용이 보편화되고 있다고분석했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비용이 저렴한데다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빠른시간내에 연결해 주는 인터넷 채용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며 "3월말부터 열리고 있는 인터넷 채용박람회에 등록한 228명의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8-30일 설문조사를한 결과 63%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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