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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동아시안게임 19일 개막…9일간 열전

중앙일보

입력

제3회 동아시안게임이 `물의 도시' 일본 오사카에서 19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아시아의 정치와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동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우의를 돈독하게 한다는 취지로 지난 93년 출범한 이 대회에는 개최국 일본과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 몽골, 홍콩, 마카오, 괌등 9개국과 호주가 옵서버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3천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15개 종목에 걸쳐 201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지난 97년 제2회 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했던 한국은 400명(선수 307,임원 93)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그러나 북한이 불참함에 따라 세계탁구선수권에 이어 또다시 기대됐던 남북간 우정의 대결은 무산됐다.

중국 상하이 원년대회에 이어 부산 대회에서도 중국, 일본에 밀려 연거푸 3위에 그쳤던 한국은 506명(선수 384 임원 122)을 출전시켜 홈의 이점을 극대화하려는 일본과 또다시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칠 전망이다.

정식종목은 육상과 수영,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유도, 체조, 태권도, 볼링, 정구, 역도, 레슬링, 복싱, 우슈이고 하키와 조정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중 한국은 핸드볼과 농구, 축구 등 구기종목에서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도.볼링에서는 일본과, 레슬링 및 복싱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1,2회대회에서 일본에 금메달 2개차이로 2위를 내준 한국으로서는 유도와 볼링의 메달 색깔, 육상 및 수영에서의 중국의 선전 여부가 2위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베이징과 오사카를 2008년올림픽 후보지로 등록시켜놓고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대표급 선수들을 출전시킬 계획으로 있어 육상.수영 등에서 세계기록이 쏟아질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을 단장, 남자배구의 이경수(한양대)를 기수로 한 한국선수단은 11일 오후 3시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오는 16일오후 1시10분 오사카 현지로 떠난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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