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보유중인 LG텔레콤 지분 매각 추진

중앙일보

입력

LG텔레콤의 2대 주주인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이 보유하고 있는 LG텔레콤 지분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LG텔레콤 이민우 전략경영실장은 이날 "BT측이 보유한 지분을 올해 안에 매각하기 위해 해외업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며 "BT측은 당초 LG텔레콤주를 주당 1만원에 매입했다" 고 전했다.

BT측은 LG텔레콤 지분 21.7%를 보유하고 있다.

李실장은 또 "LG텔레콤이 동기식 IMT-2000 사업과 관련해 현재 미국 업체와 파트너 참여 문제를 협의 중" 이라며 "조만간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오후장 들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LG텔레콤주에 대한 매수주문이 몰려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의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장성민 애널리스트는 "동기식 IMT-2000사업 전망이 다소 밝아지는 측면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호재는 못된다" 고 지적했다.

이희성 기자 bud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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