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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판매 1분기 대비 200%이상 늘어

중앙일보

입력

한낮의 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날이 잦아지자 에어컨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테크노마트의 경우 최근 에어컨을 하루 1백대 넘게 파는 등 지난 1분기에 비해 판매실적이 2백% 이상 늘고 있다.

가전회사들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 다양한 기능〓LG전자(http://www.lge.co.kr)는 지난달 말 외부에서 인터넷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인터넷 에어컨' 을 출시했다.

바깥에서 인터넷으로 집안의 에어컨을 켜고 끌 수 있다.

예약설정.냉방온도 조절 등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 샤워송풍.절전송풍 등 최신 작동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신제품처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에어컨 작동상태와 고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28평형이 3백90만원.

인터넷 기능이 없는 LG 보급형 에어컨의 경우 23평형 기준으로 2백30만원, 공기정화.항균필터 기능이 있는 제품은 2백70만원대다.

대우전자(http://www.dwe.co.kr)는 산소를 내뿜는 '수피아 에어컨 O2' 를 선보였다. 공기가 나쁜 도심에 사는 중산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산소발생기를 이용해 외부 공기 중의 산소를 실내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에어컨보다 1백만원 정도 비싸다.

23평형 3백59만원. 보급형은 23평형 기준으로 1백98만원, 공기청정기가 포함된 것은 2백23만4천원.

경동보일러(http://www.boiler.co.kr)는 전기료가 기존 제품의 25%에 불과한 심야 빙축열 에어컨을 내놨다. 일반 전기요금의 4분의1(㎾당 23원)인 시간대(오후 10시~오전 8시)에 전기로 얼음을 얼렸다가 낮에 냉방하는 방식이다.

14평의 경우 5백72만8천원, 24평형이 8백40만원 등으로 일반 에어컨보다 세배 이상 비싼 게 흠이다. 실외기 외에 얼음을 얼리는 물탱크 크기(높이 1.8m, 지름 1.7m)의 축냉조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서정용 홍보팀장은 "전기료가 적게 들기 때문에 3년 이상 쓸 경우 오히려 절약이 된다" 며 "가정이 아닌 공간에서는 빙축열 에어컨이 훨씬 경제적" 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http://www.sec.co.kr)의 23평형 보급형은 2백10만원, 전화로 작동할 수 있고 공기오염 표시창이 있는 최고급형은 3백70만원이다.

캐리어(http://www.carrier.co.kr)는 23평형 보급형이 2백3만원, 자외선 살균램프를 내장한 고급형은 2백75만원이다.

◇ 구입 요령〓실제로 사는 아파트 평수의 절반 정도의 평형이 표시된 에어컨을 구입하면 된다. 32평형 아파트의 경우 15~18평형을 사면 된다.

영업용의 경우 식당 등 열이 발생하는 장소가 많기 때문에 냉방용량이 2~3배 커야 한다. 소비전력량과 에너지 효율등급도 확인해야 한다.

테크노마트 2층 모우전자의 민승기 실장은 "다음달 초 도매가격이 2~3% 더 오를 전망" 이라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는 6월 말 이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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