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관련 세금 18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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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관련 세금은 총 17조9천900억원으로 정부 세수의 1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걷힌 자동차 관련 세금은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등 구매단계 2조3천814억원 ▶등록세.취득세 등 등록단계 1조4천396억원 ▶자동차세.교육세 등 보유단계 3조1천259억원 ▶유류특별소비세.유류부가가치세 등 운행단계 11조431억원 등 총 17조9천900억원으로 추정됐다.

자동차 관련 세수는 자동차 보유대수가 지난해 1천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크게 증가하면서 98년 14조3천698억원, 99년 15조7천492억원 등에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년 16.9%, 99년 16.7%, 지난해 15.9%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교통세가 인상되고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등이 신설된데다 유가가 꾸준히 올라가면서 운행단계에서의 자동차 관련 세금이 93년 35.2%, 95년 37%, 97년 47.9%, 2000년 61.4% 등으로 급격히 높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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