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보증 대한 고합 · 쌍용 과징금 부과 면할듯

중앙일보

입력

상호 채무보증을 기한 안에 해소하지 못한 고합과 쌍용그룹에 대해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대 그룹에 속하는 고합과 쌍용그룹은 상호 채무보증을 완전히 해소해야 하는 지난 3월 말까지 각각 3백10억원과 53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9일 "고합과 쌍용그룹이 채무보증을 해소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두 그룹 모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점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하기 어려운 상황" 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두 그룹에 기회를 다시 준다는 측면에서 상호 채무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한을 새로 설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상렬 기자 is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