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P,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낮춰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가 8일 아르헨티나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B+' 에서 'B' 로 한단계 강등했다. 또 단기 국가신용등급은 'B' 에서 'C' 로 낮췄다.

S&P의 남미 담당인 로라 페인랜드 카츠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 노력과 향후 경제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 말했다. S&P는 지난 6개월동안 세차례에 걸쳐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내려 왔다.

전문가들은 S&P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negative) 관찰대상에 올려 놓고 있어 아르헨티나 정부가 확실한 재정 적자 대책 등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향후 수주안에 추가적으로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수주안에 재정 적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타격을 받게 됐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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