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인터넷 부문 급속한 매출 증가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쇼핑의 증가세가 TV홈쇼핑업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8일 LG홈쇼핑(http://www.lgeshop.com)과 CJ39쇼핑(http://www.cj39.com)의 1분기 실적 집계결과 인터넷 쇼핑몰 매출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신장한 반면 TV홈쇼핑 부문은 60%대 신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LG홈쇼핑의 경우 TV홈쇼핑과 카탈로그 부문의 매출이 각각 68%, 71% 증가한데 비해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 증가율은 열배 이상(1천76%) 증가했다.

LG홈쇼핑은 당초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5백%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CJ39쇼핑도 1분기중에 TV홈쇼핑은 65.8%, 카탈로그 판매는 1백48% 증가한데 비해 인터넷 쇼핑몰인 i39의 매출은 21배나 신장했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인터넷 쇼핑의 판매액이 아직 작은 수준이기는 하나 신장세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업체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함께 다루면서 인터넷쇼핑의 취급상품이 크게 늘어난데다 방영시간이 제한된 TV쇼핑과 달리 인터넷쇼핑은 TV에서 본 제품도 언제든 인터넷을 통해 상담해서 구입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굿모닝증권 박성미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이 적긴 하지만 TV홈쇼핑과 시너지 효과가 커 당분간 TV홈쇼핑보다 큰 폭의 신장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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