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퀘스트 "반도체경기 곧 회복세로 돌아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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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가 7일 밝혔다.

데이터퀘스트의 반도체 분석가인 리처드 고든은 "하반기부터 개인용컴퓨터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이크로프로세서.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9.10월쯤부터 PC교체 주기가 시작되면서 반도체 경기가 동반 회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판매 증가에 따른 칩 수요 증가도 반도체 경기를 되살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감소한 1천9백억달러를 기록하겠으나 내년에는 13%증가한 2천1백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03년 매출은 2천6백76억달러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미 반도체산업협회 (SIA) 의 조지 스칼라이스 회장도 최근 "반도체 업체들이 3분기까지 재고물량을 모두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엔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 이라고 말했다. 세계 2위의 칩 생산업체인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 (AMD) 의 제리 샌더스 회장도 "반도체 경기가 거의 바닥에 이르렀다" 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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