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시장 회복세보여

중앙일보

입력

침체일로에 있던 단말기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LG전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단말기 판매량은 3월달의 100만9천200대보다 19만대 가량 늘어난 119만 8천89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165만9천대에 비하면 46만대 가량 적은 물량이지만 금년 1월판매량이 81만5천대(전년 141만대)에 그친데 이어 졸업, 입학특수 시즌인 2월에도 104만8천대(전년 167만대)밖에 공급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회복세에 대해 업계는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축소방침과 관련, 011대리점에서 019를 판매하고 최근에는 017대리점에서 016.018제품을 취급하는 등 PCS 사업자들의 마케팅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cdma2000 1x 서비스를 본격 실시, 전용단말기 및 컬러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5월달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46.1%(55만2천대), LG전자 26%(31만2천대),모토로라 10.3%(12만3천대), 중소업체들 13.7%(16만4천대)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