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최초서비스 NTT도코모-BT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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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NTT도코모에 이어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이 IMT2000 서비스개시를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어떤 회사가 세계최초로 차세대 휴대전화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최초를 목표로 해온 NTT도코모가 지난달말 서비스개시시점을 당초 5월말에서 10월로 연기한다는 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BT도 서비스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패트릭 갤러거 BT 전략담당 이사는 "당초 인구 8만명인 맨섬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이 빗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갤러거이사는 "도코모가 계획한 10월보다는 빨리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반면 NTT도코모 다치가와 게이지(立川敬二) 사장은 " 5월말부터 4천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서비스도 유료이기 때문에 상용서비스의 연기는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자사가 최초의 IMT-2000 사업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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