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일본 등지에 수출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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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들의 해외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바이오 벤처업계에 따르면 DNA 합성기술 전문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대표박한오 http://www.bioneer.co.kr)는 최근 일본 최대의 과학기기 제조회사인 `시마쯔''사에연간 100만달러 상당의 유전자 자동추출장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현재 최고 수준의 신약개발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대전에 세계 최대규모의 DNA 합성 및 DNA 칩 양산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조만간 필리핀, 중국 등과도 유전자 관련 시약 및 관련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 http://www.inbionet.com)은 중국의 생명공학 회사인 `석가장제약집단''과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이달 안에비타민-C의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균주 제조기술과 관련한 수출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중국의 `후베이 강진 아그로케미칼''사와 사료첨가용 미생물제 등 농업 및 환경용 미생물효소제 약 780t(18억원 상당)을 5년동안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 http://www.bioleaders.co.kr)도 최근 일본의 `타까라슈죠''사에 유전자 고발현기술 및 고발현 벡터 8종을 모두 6천만원에 수출한데 이어 올해안으로 연구개발과 판매를 담당할 일본 현지법인 `바이오리더스저팬''을 설립, 일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 http://www.cbt.co.kr)은 최근 단백질 코팅유산균 및 이중코팅 유산균 10억원어치를 제일제당 상하이 및 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돌도, 프로지 팜 등 이탈리아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단백질 코팅유산균과 이중코팅 유산균을 연간 5억원 가량 수출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이 우수한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 등지에 수출계약이 늘고 있다"며 "이외에도 많은 바이오 벤처들이 수출을 상담중이어서 하반기 이후에는 수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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