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 "나는 여전히 로맨틱한 사람"

중앙일보

입력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33) 은 같은 영화배우인 남편 톰 크루즈(38) 와 헤어진 후 새 생활에 적응하고 있으며, 다시 새 사람을 만나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고백했다.

키드먼은 3일자 영국 `데일리 미러' 신문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로맨틱한 사람"이라면서 "나는 운명론자이며, 어디엔가 우리 모두의 짝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키드먼은 "과거가 어떻든,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든 간에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크루즈와 이혼 직후 지난 3월 결혼 10여년만에 생긴 아이까지 유산한 키드먼은"지난 4개월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매우 힘들었다"면서 "손이 떨린다"고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제야 처음 이 문제들을 고백한다는 키드먼은 그러나 "고통과 아픔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면서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키드먼은 "그 일은 인생여정의 한 부분일 뿐"이라면서 "현재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드먼은 크루즈와 살 때 이사벨라(8) 와 코너(6) 두 아이를 입양, 키우고 있으며, 칸영화제 개막작인 새 영화 `물랭루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스로 비참해지기 싫어 집에 틀어박혀 있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키드먼은 "은둔생활을 하며 `남들의 시선이 싫다'고 말하기는 쉽다"면서 "그런 식으로 살기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모든 것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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