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앙상블 스튜디오 인수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4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개발사인 앙상블 스튜디오 (Ensemble Studios Inc.)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앙상블 스튜디오는 현재 본사가 있는 미국 달라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타이틀 개발 작업을 계속하게 된다.

앙상블 스튜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지난 6년간 공동 작업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PC용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약 850만개의 라이선스가 판매되었으며, 3회에 걸쳐 올해의 전략 게임(Strategy Game of the Year, 1997, 1999, 2000년)과 올해의 PC 게임(PC Game of the Year, 1999)을 비롯하여 다섯 번의 Academy of Interactive Arts and Sciences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개발 부문 책임자인 스튜어트 모울더(Stuart Moulder)는 "앙상블 스튜디오가 마이크로소프트 소속이 됐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토니 굿맨(Tony Goodman)의 강한 리더십과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PC 게임 업계의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계약은 〈맥 워리어〉의 개발사인 FASA Interactive,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인 〈Links〉개발사인 Access Software Inc., Bungie Software Products Corp. 등을 비롯한 유명 게임 개발사들에 연이은 인수 계약이다.

앙상블 스튜디오의 회장 겸 CEO인 토니 굿맨(Tony Goodman)은 "오늘 발표는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와 저희 회사가 가져왔던 관계가 자연스럽게 발전한 결과"라고 밝히면서, "양 사는 서로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앙상블 스튜디오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세계적인 게임을 함께 만들어내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함께 수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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